용인어린이상상의숲 후기 – 무료 체험존 9곳+주차+식당 가격까지 하루 완주
용인어린이상상의숲은 용인미르스타디움 안에 있는 무료 어린이 체험공간이다. 멀리서부터 미르스타디움의 독특한 지붕이 보이는데, 그 건물 안에 이렇게 알찬 공간이 있을 줄은 가보기 전까진 몰랐다. 하루 종일 놀고, 먹고, 마시고 나온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최대한 자세히 정리해본다.
한눈에 보기
- 관람료·주차 모두 무료 (일부 유료체험 제외)
- 자율체험 무료존 9곳 + 유료체험 4곳 + 편의공간 3곳
- 오전 11시 30분엔 한산, 오후 2시부턴 주차 안내방송 나올 정도로 혼잡
- 건물 안에 식당(미르포레스트)·카페(리틀포레스트)가 있어 따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
오시는 길과 주차
멀리서부터 미르스타디움의 곡선 지붕이 눈에 띈다.

주차는 지하주차장을 이용했다. 진입로 안내판을 따라 들어가면 바로 지하주차장 입구가 나오고, 안쪽에 주차 공간이 넉넉하게 마련돼 있다.

오전 11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이때는 주차가 아주 널널했다. 그런데 오후 2시쯤 되니 상황이 달라졌다. 주차하면 안 되는 곳에 주차하지 말고 지정된 주차장 안에 주차해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올 정도로 붐볐다. 오후에 갈 계획이라면 이 점을 염두에 두는 게 좋다. 주차 비용은 따로 받지 않았다. 하루 종일 놀아도 주차비 걱정은 없다는 뜻이다.
입구부터 눈에 띄는 이곳
입구에 들어서면 "용인어린이 상상의 숲(Yongin Imaginary Forest For Children)"이라는 큼직한 컬러풀한 간판이 바로 보인다. 방문했을 때는 마침 특별전시 기간이라 풍선 아치로 꾸며진 웰컴 존도 있었다.

핵심 정보
- 📍 주소: 경기 용인시 처인구 동백죽전대로 61 (용인미르스타디움 내)
- ☎️ 전화: 031-323-6500
- ⏰ 운영시간: 화~일 10:00~17:00 (월요일·창립기념일 3/5·공휴일 휴관)
- 🅿️ 주차: 지하주차장 무료
- 💰 관람료: 무료 (일부 유료체험 제외)
입구 근처 안내 화면에도 운영시간과 휴관일이 안내돼 있었다.

방문 당시(8월) 기준으로는 여름방학을 맞아 17:30까지 연장 운영(7/25~8/16) 중이었다. 이건 계절 한정 정보라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나 전화로 다시 확인하는 걸 추천한다.

전체 공간 구성
들어가자마자 벽에 붙은 전체 지도를 보고 동선을 짰다. 크게 유료체험 공간(4곳), 자율체험(무료) 공간(9곳), 편의 공간(3곳)으로 나뉜다.

한눈에 정리하면 이렇다.
| 존 이름 | 이용료 | 우리 아이 반응 |
|---|---|---|
| 북그라운드 | 무료 | 다양한 독서 공간 좋아함 |
| 천개만개놀이터 | 무료 | 바닥 줄 따라 걷기 좋아함, 실 엮기는 아직 어려워함 |
| 인터랙티브 아트존 | 무료 | 색칠 활동에 집중 |
| 알로록그라운드 | 무료(입장 인원 제한) | 아주 좋아했지만 붐벼서 일찍 나옴 |
| 아슬아슬놀이터 | 무료 | 통나무·돔 구조물 적극적으로 탐험 |
| 미디어숲 | 무료 | 신기해하며 몸으로 반응 |
| 앙금앙금놀이터 | 무료(24개월 이하 전용) | 나이 초과로 이용 못함 |
| 숲속무대 | 무료 | 이번엔 울어서 공연을 못 봄 |
| 손끝난장판 | 무료 | 이번엔 미이용 |
자율체험 공간 (무료) 9곳
북그라운드 – 책과 함께 뒹구는 공간
가장 먼저 들어간 곳이 북그라운드였다. 유아, 초등, 학습만화, 원서, 성인 책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책이 다 갖춰져 있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다양했다. 코끼리 모양 테이블이 있는 독서 코너부터, 텐트처럼 생긴 "나무집" 아늑한 독서 공간까지. "곤충들의 트리하우스"라는 테마로 꾸며진 작은 제작놀이존도 있었는데, 어린아이들이 놀 수 있는 미끄럼틀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천개만개놀이터에서는 줄 따라 걷기가 인기였다
리본 커튼이 걸린 입구를 지나면 바닥에 다양한 색깔 줄이 그려진 넓은 공간이 나온다. 아이는 바닥에 그려진 줄을 따라 걸어다니는 걸 제일 재밌어했다. 반면 벽에 걸린 재료로 실을 그물에 엮어보는 활동은 아직 어려운지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한쪽 벽에는 여러 사람이 함께 만든 걸로 보이는 커다란 그물 설치작품도 걸려 있었다.

인터랙티브 아트존 – 색칠하고 참여하는 전시
"푸르고 반짝이는(Shimmering and Mumbling)"이라는 이름의 참여형 예술 공간이었다. 작품과 소리·움직임·빛으로 대화를 나눠보라는 안내문과 함께, 방문객들이 함께 만든 걸이 작품들이 벽을 따라 이어져 있고, 중앙에는 실과 천으로 만든 커다란 조형물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색칠 활동도 할 수 있었는데, 아이가 불가사리 그림을 열심히 색칠했다.

알로록그라운드 – 두 번 도전 끝에 들어간 블랙라이트 공간
처음 지나갈 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밖에서 사진만 찍었다. 네온 간판과 안쪽으로 살짝 보이는 블랙라이트 조명이 궁금증을 자극했다.

아이들 낮잠을 재우고 다시 가보니, 이번엔 들어갈 수 있었다.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서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있었는데도 안에는 여전히 사람이 많았다. 입장하려면 태블릿으로 이용자 서약에 서명해야 했다. "나의 몸은 내가 스스로 지키겠습니다", "뛰거나 소리 지르지 않겠습니다" 같은 다섯 가지 약속에 동의하는 절차다.

목에는 "놀고 난 자리는 내가 치운다"는 배지를 걸어준다. 아이는 형광 촉감판이 있는 블랙라이트 벽에서 신나게 놀았다. 다만 큰 아이들이 장난을 심하게 치면서 놀아서 급하게 데리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아이는 좋아했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

자연소재로 만든 아슬아슬놀이터
통나무와 자연 소재로 만든 모험 놀이터다. 입구에는 "아이의 손을 꼭 잡아용!" 안전 안내판이 붙어 있었다. 통나무 밸런스빔은 손을 잡고 건넜고, 지오데식 돔 구조물은 직접 기어올라가며 놀았다. 나무 저울처럼 생긴 놀잇감, 징검다리처럼 놓인 돌, 오두막 구조물까지 자연소재로 만든 놀이기구가 다양했다.

미디어숲 – 색칠한 그림이 3D로 살아나는 공간
대형 스크린 두 개가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아이들이 색칠한 그림이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되어 대형 화면 속 풍경 안을 돌아다닌다. 옆에는 몸을 움직여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화면도 있어서, "오른쪽 왼쪽으로 이리저리 몸을 움직여봐~"라는 안내에 따라 몸을 움직이며 놀 수 있었다.

앙금앙금놀이터 – 우리 아이들은 못 들어간 곳
24개월 이하 영유아와 보호자를 위한 공간이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었다. 우리 아이들은 34개월이라 아쉽게도 들어가지 못했고, 유리문 너머로 포근한 놀이공간을 구경만 했다.

숲속무대 – 공연을 보다 그냥 지나온 곳
도착했을 때 마침 무료 공연이 진행 중이었다. 관객석이 아이들과 부모들로 가득했는데, 첫째가 보다가 무엇 때문인지 갑자기 울어서 어쩔 수 없이 그냥 지나쳐야 했다. 아쉬웠지만 공연이 없을 때 보니 이런 무대였다.

보드게임 즐기는 손끝난장판
다양한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평상 공간이다. "마음껏 놀이하되 음식은 피크닉존에서, 휴식은 쉼표라운지에서" 이용해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유료체험 공간 4곳 – 밖에서만 구경
유료체험 4곳(공연놀이터·미술놀이터·예술놀이터·요리조리스튜디오)은 실제로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밖에서 어떤 곳인지 사진은 찍어왔다. 공연놀이터에서는 마침 "사운드 써커스"라는 공연 티켓을 판매 중이었고, 미술놀이터는 예쁜 나무 게이트로 꾸며져 있었다. 예술놀이터는 종이관 조형물과 체험 구조물이 가득했고, 요리조리 스튜디오는 유리벽 가득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 붙어 있어 정겨웠다. 구체적인 가격이나 프로그램 구성은 이용하지 않아 확인하지 못했으니, 방문 전 현장이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길 권한다.

편의 공간 3곳
쉼표라운지 – 실내 캠핑장 컨셉 휴식공간
실내 캠핑장 분위기로 꾸며진 아늑한 휴식공간이다. 초록 잔디 위로 티피 텐트와 캠핑 의자, 테이블이 놓여 있어서 캠핑장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두 아이가 캠핑 의자에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이용수칙도 확실했다. 자리 맡기 금지, 쉼표숲 내 음식물 섭취 금지, 1가족 1텐트 사용, 텐트 개방 상태 유지, 사용 후 뒷정리, 30분 이상 방치된 물품은 안내소로 문의해야 한다는 안내문이 텐트마다 붙어 있었다.
피크닉존 – 지정된 식사 장소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으로, "식사 장소"라고 명확하게 안내돼 있었다.

아기쉼터 – 아늑한 수유실
아기와 가족이 편안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이다. 파스텔톤 인테리어에 소파, 아기 침대까지 잘 갖춰져 있었다.

미르포레스트 식당 – 붐비지만 이유 있는 인기
배가 고파져서 건물 안에 있는 미르포레스트(미르식당)로 향했다. 주중에는 한식뷔페(어린이집·유치원 단체 점심 예약 가능)를, 주말에는 돈가스·김밥·떡볶이·오뎅·순대 같은 분식 메뉴를 판매한다.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영수증 맨 아래 주문번호를 확인한 뒤 자리를 잡고 전광판에 번호가 뜨면 음식을 받으러 가는 방식이다.

사람이 정말 많았다. 이용방법 안내문, 붐비는 매장 내부, 셀프 물 마시는 곳, 주방 픽업 공간까지 이런 모습이었다.

돈까스는 호불호가 갈린다는 얘기를 듣긴 했는데, 얼마나 별로인지 궁금해서 결국 시켜봤다. 먹어보니 납득이 갔다 — 돈까스가 너무 얇았고, 소스도 시큼한 맛이 강해서 별로였다. 그래서 소스는 따로 받고 돈까스만 아이들한테 줬더니 아이들은 잘 먹었다. 솔직히 12,000원이라는 가격은 너무하다 싶었다. 그래도 다른 메뉴들은 싼 편이었다. 놀다가 굳이 밖으로 나가서 먹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고, 돈까스만 빼면 가성비 있는 메뉴들이라 왜 사람이 이렇게 많은지 이해가 됐다. 떡볶이는 평타, 순대는 별로여서 다음엔 안 시킬 것 같고, 김밥은 무난했다.

이날 결제 금액은 수제돈가스 12,000원, 김밥 4,500원, 떡볶이 5,000원, 순대 5,000원을 더해 총 26,500원이었다.

리틀포레스트 카페 – 낮잠 시간에 챙긴 커피 한 잔
아이들 낮잠 시간엔 차 안에서 재우는 동안, 리틀포레스트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했다. 아메리카노는 맛있었다. 우드 파고라로 꾸며진 좌석과 함께, 커피·티·에이드·스무디·디저트까지 메뉴가 다양했다.


낮잠에서 깬 아이들에게는 수박주스를 사줬다. 수박이 씨까지 통째로 갈려 나왔다. 어른 입맛엔 호불호가 갈렸지만(남편은 별로라고 했다), 아이들은 잘 먹었다.

수박주스는 6,500원이었다.

솔직한 후기
좋았던 점
- 관람료·주차비 모두 무료라 부담 없이 하루 종일 놀 수 있었다.
- 자율체험 공간만 9곳이라 하루로는 다 못 즐길 만큼 알찼다.
- 책 읽는 공간(북그라운드), 자연소재 놀이터(아슬아슬놀이터), 참여형 예술 공간(인터랙티브 아트존)까지 결이 다양해서 아이가 지루해할 틈이 없었다.
- 건물 안에 식당·카페가 있어서 따로 나가지 않아도 됐다.
- 쉼표라운지 같은 편의공간이 잘 갖춰져 있어서 어른들도 쉴 곳이 있었다.
아쉬운 점
- 오후로 갈수록 주차와 인기 체험존(특히 알로록그라운드)이 붐빈다.
- 알로록그라운드는 큰 아이들 장난이 심해서 어린 아이는 다치거나 놀랄 수 있다.
- 식당 돈까스는 가격 대비 맛이 아쉬웠다.
- 앙금앙금놀이터는 24개월 이하 전용이라 그보다 큰 아이는 이용할 수 없다.
FAQ
Q. 입장료가 있나요?
무료다. 다만 공연놀이터·미술놀이터·예술놀이터·요리조리스튜디오 같은 유료체험 공간은 별도 비용이 든다.
Q. 주차비는 얼마인가요?
지하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Q. 몇 시쯤 가는 게 좋을까요?
오전 11시 30분경에는 주차도 여유롭고 체험존도 한산했다. 오후 2시 이후로는 주차 안내방송이 나올 정도로 붐볐다.
Q. 몇 살부터 가면 좋을까요?
체험존마다 다르다. 24개월 이하 전용인 앙금앙금놀이터도 있고, 34개월 정도면 대부분의 자율체험 공간을 즐길 수 있었다.
Q. 밥은 어디서 먹나요?
건물 안에 미르포레스트(미르식당)라는 분식·한식뷔페 식당이 있고, 리틀포레스트라는 카페도 있어서 따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
Q. 운영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화~일 10:00~17:00이고 월요일은 휴관이다. 여름방학 기간(7/25~8/16)에는 17:30까지 연장 운영했다(계절 한정이니 방문 전 재확인 추천).
마무리
용인미르스타디움 안에 이렇게 알찬 무료 체험공간이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자율체험 공간만 9곳이라 하루 종일 놀아도 다 즐기기 벅찰 정도였고, 식당·카페까지 건물 안에 있어서 편했다. 오후엔 붐빈다는 것만 염두에 두고 오전 일찍 방문한다면, 아이와 하루 종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곳이라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확인한 안내판에는 카페 리틀포레스트와 식당 미르포레스트를 포함해, 이 건물이 "용인문화도시플랫폼: 공생광장"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문화시설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적혀 있었다. 다음엔 유료체험 공간도 이용해보고 싶다.

같은 용인 권역에서 아이랑 갈만한 곳이 더 궁금하다면 「코지하우스 용인처인점 후기 – 에버랜드 근처 아이랑 스테이크」도 참고해 보세요.
혹시 유료체험 공간(공연놀이터·미술놀이터·예술놀이터·요리조리스튜디오)을 이용해보신 분 계시면, 어땠는지 댓글로 알려주시면 저도 다음 방문 때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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