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떡집 성철떡집 후기 – 백설기·꿀떡 맛집, 아이 백일떡까지 (반송동)
저녁을 먹고 놀던 아이가 갑자기 이렇게 말했다.
"엄마, 떡 먹고 싶어요."
떡? 순간 멍했다. 우리 아이가 떡을 제대로 먹어본 적이 있었나 싶었다. 요즘은 동네에 떡집도 잘 없어서 나조차 떡 먹은 지가 한참 됐는데, 세 살짜리가 대체 '떡'이라는 걸 어떻게 알고 그걸 먹고 싶다고 하는지 신기하기만 했다. 어린이집에서 배웠나, 그림책에서 봤나. 아이들 머릿속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
급하게 동탄 떡집을 찾아 나섰다
한번 말을 꺼내면 끝을 봐야 하는 게 이 나이 아이들이다. "떡 먹고 싶어요"를 반복하는 통에, 결국 급하게 동탄 떡집 검색을 시작했다. 요즘은 방앗간형 떡집이 많이 사라져서 생각보다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그렇게 찾아간 곳이 반송동 성철떡집이었다.

노란 '떡' 간판이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오는, 딱 옛날 동네 떡집 그 모습이었다. 요즘 이런 정직한 떡집이 귀해져서 오히려 더 반가웠다.
아이가 잘 먹을 만한 떡으로 골랐다
문제는 뭘 사야 아이가 잘 먹느냐였다. 떡 종류가 이렇게 많은데, 세 살 입맛에 맞을 걸 고르려니 은근히 고민됐다. 결국 자극 없고 부드러운 것들로 세 가지를 골랐다.
꿀떡 (오색)

알록달록해서 아이들 눈이 먼저 갔다. 말랑하고 안에 꿀이 살짝 들어 있어서, 실제로 아이들이 제일 잘 먹은 떡이다. 크기가 작아 아이가 한입에 먹기도 좋다.
하트 백설기

분홍 하트가 올라간 게 예뻐서 골랐는데, 이게 신의 한 수였다. 쌀 냄새가 구수하고 촉촉해서, 내 입에는 이 백설기가 정말 최고였다. 설탕이 과하지 않아 아이 간식으로도 부담이 적다.
호박떡

노란 호박 설기에 대추와 완두콩이 콕콕 박혀 있다. 촉촉하고 은은하게 단맛이 나서 어른 입맛에도 딱 좋았다. 씹는 맛이 있어 어른용으로 추천.
반전 – 알고 보니 아이들 '백일떡' 맞췄던 그 집
떡을 사 와서 하나씩 맛보는데, 문득 낯익은 맛이 났다. 특히 백설기를 먹는 순간 "어? 이 맛…" 싶었다.
알고 보니 이 집이 우리 아이들 백일 때 백일떡을 맞췄던 바로 그 떡집이었다.

그때는 남편이 주문하고 직접 찾아왔던 터라, 나는 정작 어느 집에서 맞췄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백일떡을 먹으면서 "이 집 떡 진짜 맛있다"고 감탄했던 기억만은 또렷하게 남아 있었다. 그 집을, 3년이 지나 아이가 "떡 먹고 싶어요" 한마디에 이끌려 다시 찾은 셈이다. 이런 우연이 있나 싶어 괜히 뭉클했다.
그러고 보니, 동탄에서 백일떡·돌떡을 어디서 맞춰야 하나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우리 부부가 3년 전 백일떡을 맡겼고, 지금도 여전히 맛있게 하는 곳이니 백일·돌 답례떡 맞출 곳을 찾는다면 후보로 참고할 만하다. (백일 백설기에 '百(백)' 자를 올려주는 것도 이 집에서 했다.)
맛 후기 – 백설기 강력 추천
- 꿀떡 – 아이들이 가장 잘 먹었다. 말랑하고 달아서 아이 간식으로 딱.
- 백설기 – 내 입맛엔 이 집 백설기가 최고. 쌀 향이 구수하고 촉촉해서 자꾸 손이 갔다. 떡 좋아하는 분께 꼭 추천.
- 호박떡 – 대추·완두콩이 들어가 씹는 맛이 있고, 은은하게 달아 어른용으로 좋았다.
세 살 아이에게 떡 먹일 때 – 이것만은 조심
오랜만에 아이에게 떡을 주면서 새삼 신경 쓴 부분이 있다. 떡은 끈적하고 잘 늘어나서 어린아이가 삼키다 목에 걸리기 쉬운 대표 음식이기 때문이다. 우리 집에서 지킨 원칙은 이랬다.
- 잘게 잘라서 준다 — 한입 크기라도 아이에겐 크다. 반의 반으로 자른다.
- 물이나 우유와 함께 준다 — 입 안에서 잘 넘어가도록.
- 꼭 앉아서, 지켜보는 앞에서 먹인다 — 걸어 다니거나 웃으며 먹지 않게.
- 한 번에 많이 주지 않는다 — 하나 다 먹으면 다음 것.
세 살쯤 되면 대부분 잘 먹지만, 떡·경단·인절미처럼 쫀득한 떡은 특히 방심하지 않는 게 좋다.
가격 – 3팩에 만원, 비싸지 않았다
세 팩을 골랐는데 3,500원짜리 두 개, 4,000원짜리 하나로 11,000원이었다. 그런데 사장님이 천 원을 깎아 딱 만원에 맞춰주셨다.
요즘 쌀값도 만만치 않게 오른 데다, 떡 하나하나 손으로 만드는 수고를 생각하면 전혀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포장에 '국내산 쌀'이라고 붙어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성철떡집 정보 (위치·주문)
| 항목 | 내용 |
|---|---|
| 상호 | 성철떡집 |
| 주소 | 경기 화성시 동탄구 동탄솔빛로 54 엔타워 (반송동) |
| 영업시간 | 04:00 ~ 20:00 (방문·주문 전 전화 확인 권장) |
| 전화 | 031-8015-2232 |
| 주차 | 엔타워 건물 주차장 + 건물 뒤 인근 공영주차장(1시간 30분 무료) |
| 대표 떡 | 백설기, 꿀떡, 호박떡 등 (국내산 쌀) |
| 가격대 | 팩당 3,500~4,000원 (3팩 만원에 맞춰주심) |
| 주문 | 백일떡·돌 답례떡 등 주문 제작 가능 |
방문·주문 전 영업시간과 예약 여부는 전화로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백일·돌 답례떡은 미리 주문해야 합니다.
성철떡집 자주 묻는 질문 (FAQ)
Q. 성철떡집 영업시간·위치는 어떻게 되나요? 경기 화성시 동탄구 동탄솔빛로 54 엔타워(반송동)에 있고, 영업시간은 오전 4시~오후 8시예요. 새벽부터 열어 아침 일찍 떡 사기도 좋아요. (방문·주문 전 전화 확인 권장)
Q. 주차 되나요? 엔타워 건물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건물 뒤쪽 인근 공영주차장은 1시간 30분 무료예요. 떡 사러 잠깐 들르기엔 충분합니다.
Q. 백일떡·돌 답례떡 주문돼요? 네, 주문 제작이 가능해요. 저희도 3년 전 이 집에서 아이들 백일떡(백설기에 '百'자)을 맞췄어요. 답례떡은 미리 주문해야 하니, 날짜 여유를 두고 전화로 문의하세요.
Q. 어떤 떡이 맛있어요? 아이에겐 꿀떡(말랑하고 작아 잘 먹음), 어른에겐 백설기(쌀 향 구수·촉촉)를 추천해요. 호박떡은 대추·완두콩이 들어가 씹는 맛이 있어 어른용으로 좋아요.
Q. 아이한테 떡 먹여도 되나요? 세 살 전후면 대부분 잘 먹지만, 떡은 목에 걸리기 쉬워 조심해야 해요. 잘게 잘라서, 물·우유와 함께, 앉아서 지켜보며 주세요. 인절미·경단처럼 쫀득한 건 특히 주의하세요.
마무리 – 동네 떡집이 있다는 것
아이의 엉뚱한 한마디에서 시작된 저녁이었는데, 덕분에 오랜만에 떡다운 떡도 먹고, 3년 전 백일의 기억까지 소환됐다. 동네에 이런 정직한 떡집 하나가 있다는 게 새삼 든든하게 느껴졌다.
혹시 아이가 갑자기 떡을 찾는다면(그럴 일이 은근히 있다), 너무 고민 말고 꿀떡과 백설기부터 사보시길. 아이도 나도 만족하는, 실패 없는 조합이다.
같은 동탄에서 아이들과 다녀온 다른 후기가 궁금하다면 「꾸우꾸우 동탄점 무한리필 뷔페 후기」와 「동탄 콩국수 맛집 후기」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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