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36개월 미만 무료? 아기랑 갔다 '베이비 요금'에 당황한 후기 (웨건·주차·탈 수 있는 놀이기구)
결론부터 말한다. 36개월 미만이라 '무료'인 줄 알고 어른 2명만 발권했다가, 놀이기구 앞에서 아이 요금을 따로 내느라 진땀을 뺐다. 그것도 어른 표보다 비싸게.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4명 다 발권할걸 그랬다.
우리처럼 아기 데리고 롯데월드 처음 가는 분들이 같은 실수를 안 하도록, 그날 있었던 일을 그대로 정리한다.
'무료'의 함정 – 베이비 요금 17,000원
우리는 법인으로 티켓팅을 해서 어른 두 장만 저렴하게 발권했다. 아이들은 36개월 미만이라 입장 무료라고 했기 때문이다.

여기까지는 순조로웠다. 문제는 아이들이 첫 놀이기구를 타겠다고 했을 때 시작됐다. 지하 1층에서 배 모양 놀이기구 **드림보트(Dream Boats)**를 보더니 타고 싶다고 한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줄을 서려는데, 직원이 아이 키를 재더니 물었다. "혹시 36개월 미만인가요?" 그렇다고 하니 베이비 이용권을 따로 사야 한다고 했다. 바로 앱으로 결제할 수 있다고 했다. 가격을 보니—

베이비 종합이용권 1인 17,000원. 순간 멍했다. 법인가로 저렴하게 들어온 어른 표보다 아이 한 명 이용권이 더 비쌌다. 쌍둥이라 둘이면 34,000원. "그럴 거면 처음부터 4명 발권할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 핵심: 36개월 미만 아기는 입장은 무료지만, 놀이시설을 이용하려면 '베이비 종합이용권'(방문일 기준 1인 17,000원~)이 별도로 필요하다. "무료"만 믿고 어른 표만 끊으면 현장에서 당황할 수 있다. 놀이기구를 태울 계획이라면 처음부터 아이 요금까지 계산해 두는 게 좋다.
급하게 찾은 '베이비 이용권 없이 탈 수 있는' 놀이기구
이용권을 살까 고민하다가, 일단 이용권 없이도 보호자 동반으로 탈 수 있는 놀이기구를 급히 검색했다. 다행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세 개나 찾았다. (아래는 우리가 갔을 때 기준이라, 정확한 건 현장에서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① 풍선비행 (열기구 모양·4층)
아이들이 열기구처럼 생긴 놀이기구를 보더니 타고 싶어 했다. 4층에 있는 풍선비행이다.

20~30분쯤 기다려서 탔는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 천천히 올라가면 파크 전체가 내려다보인다.

② 회전목마 (1층)
우리 아이들이 오기 전부터 "말 탈 거야, 마차 탈 거야" 하며 제일 기대한 게 회전목마다.

다만 살짝 아쉬운 점이 있었다. 이 회전목마는 말만 있고 마차(칸)가 없어서 아이들이 조금 실망했다. 에버랜드 회전목마에는 마차가 있어서 그걸 즐겨 탔던 터였다. 그래도 결국 말에 태우니 좋아했다.

③ 월드모노레일 (너구리 기차·3층)
파크를 도는 기차를 보고 아이들이 타고 싶어 했다. 3층에 있는 월드모노레일이다. 아이들은 이걸 **"너구리 기차!"**라고 부르며 좋아했다.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때라 사람이 없어서 금방 탔다. 아이들이 **"또또!"**를 외쳐서 두 번 연속 탔는데, 두 번째 타고 나니 슬슬 사람이 몰리기 시작했다.

기차에 오르는 아이들 뒷모습. 이 순간이 그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점심은 롯데리아 – 33개월, 먹는 즐거움
회전목마 바로 옆에 롯데리아가 있었다.

예전에 내가 햄버거를 먹다가 아이들한테 한 입 준 적이 있는데, 그걸 기억하고 "햄버거 먹고 싶어요" 했다. 그래서 바로 옆에서 사줬다. 클래식치즈버거, 불고기버거, 새우버거.

33개월쯤 되니 먹고 싶은 걸 말하고, 먹을 수 있는 것도 많아져서 좋다. 아직 아이에게 자극적인 음식이긴 하지만, 놀이공원까지 와서 한두 번쯤은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정말 잘 먹었다. (좋은 건가 나쁜 건가 싶지만… 😅)
웨건, 가져가길 정말 잘했다
이 넓은 공간을 아이들이 걸어다니기엔 아직 체력이 부족하다. 이럴 때 웨건을 가져간 게 큰 도움이 됐다.

오전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 엘리베이터 이용도 수월했다. 층별로 놀이기구가 나뉘어 있어서(안내판 참고) 웨건으로 이동하기 편했다.

다만 오후로 갈수록 사람이 확 많아져서 엘리베이터도 붐볐다. 우리 웨건 실사용기는 「폼포라 N2 유아웨건 후기 – 쌍둥이 실사용」에 자세히 정리해뒀다.
여름 롯데월드 – 실내지만 층마다 다르다
방문한 날은 36도가 넘는 폭염이었다. 그래도 롯데월드는 실내라 견딜 만했는데, 층·위치마다 체감이 달랐다.

- 지하 1층 – 아이스링크가 있어서 확실히 시원했다.
- 1층 – 12시가 넘으니 유리 천장으로 햇빛이 들어 실내라도 조금 더운 느낌. 그래도 그늘은 시원.
- 풍선비행(천장 높이) – 위로 올라가니 열기가 확 느껴졌다.
- 월드모노레일 – 기차 안이 조금 더웠다.
여름에 아기랑 간다면, 더울 때는 지하 1층 쪽에서 쉬어가는 걸 추천한다.
주차 – 3시간 할인받아 1,000원, 그런데 함정 하나
차를 가져갔는데, 주차도 나름의 이야기가 있었다. 우리는 3시간 27분을 주차했다.

- 주차 금액(원가): 19,000원
- 할인: 180분(3시간) 적용 → 18,000원 할인
- 실제 결제: 1,000원
롯데월드 이용으로 3시간 주차 할인이 적용돼서, 원래 19,000원이 나올 뻔한 게 딱 1,000원으로 줄었다. 다만 여기서 알아둘 함정 하나 — 우리는 안에서 롯데리아에서 밥을 사 먹었는데, 이 매장은 주차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 매장이라고 했다. "밥 먹었으니 주차 할인 더 받겠지" 했다가 안 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차 할인을 매장 결제로 받을 계획이라면 그 매장이 할인 대상인지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 주차 요금은 시간·방문일·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정확한 할인 조건은 현장 안내나 공식 앱에서 확인하세요.
반나절 코스로 정리 – 그리고 귀가
거의 2시가 되니 퍼레이드 시간이라 사람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사실 2024년 12월 첫 방문 때 퍼레이드는 이미 봤고, 마침 아이들 낮잠 시간이 다 되어서 퍼레이드는 과감히 스킵하고 집으로 왔다.
돌아보면 그날은 놀이기구 3개에 점심을 더한 반나절 코스였다. 2024년 12월에 왔을 땐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퍼레이드 보고 밥 먹고 모노레일 타는 정도가 다였는데, 이번엔 아이들이 커서 타고 싶은 게 생겼다는 것 자체가 뭉클했다. 아이들도 재미있었다고 하니 그걸로 충분했다.
아기랑 롯데월드,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 36개월 미만도 놀이기구 타려면 유료 — 입장은 무료지만 베이비 종합이용권(1인 17,000원~) 별도. 태울 거면 처음부터 아이 요금까지 계산.
- 이용권 없이 탈 수 있는 것도 있다 — 우리는 풍선비행·회전목마·월드모노레일을 이용권 없이 탔다. (현장 확인 필수)
- 회전목마엔 마차가 없다 — 마차를 기대하는 아이라면 미리 알려주기.
- 웨건/유모차 필수 — 아이 체력·동선 모두 편하다. 오전이 한산해서 좋다.
- 여름엔 지하 1층이 시원 — 폭염엔 층별 체감온도가 다르다.
- 주차는 이용 할인으로 3시간까지 — 우리는 1,000원만 냈다. 단 롯데리아 등 할인 미적용 매장 주의.
- 오후엔 붐빈다 — 아이 낮잠 리듬에 맞춰 오전 집중 공략 후 일찍 나오는 게 편하다.
롯데월드 아기 동반 자주 묻는 질문 (FAQ)
Q. 롯데월드 36개월 미만은 정말 무료인가요? 입장은 무료예요. 하지만 놀이시설을 이용하려면 '베이비 종합이용권'(방문일 기준 1인 17,000원~)이 별도로 필요해요. "무료"만 믿고 어른 표만 끊으면 현장에서 당황할 수 있어요.
Q. 베이비 요금(이용권)은 얼마인가요? 저희가 갔을 때는 1인 17,000원이었어요(방문일·정책에 따라 변동). 쌍둥이라 둘이면 34,000원이라, 법인가로 저렴하게 산 어른 표보다 아이 이용권이 더 비쌌어요.
Q. 베이비 이용권 없이 탈 수 있는 놀이기구도 있나요? 네. 저희는 풍선비행·회전목마·월드모노레일을 이용권 없이 보호자 동반으로 탔어요. (기준이 바뀔 수 있으니 현장에서 꼭 확인하세요.)
Q. 웨건(유아 웨건) 반입 되나요? 네, 저희는 웨건을 가지고 들어가 잘 썼어요. 넓은 실내를 아이와 이동할 때 체력·동선 모두 편했고, 오전이 한산해 엘리베이터도 수월했어요.
Q. 주차 할인은 어떻게 받나요? 롯데월드 이용으로 3시간 할인이 적용돼, 저희는 원래 19,000원 나올 게 1,000원만 냈어요. 단 롯데리아 등 일부 매장은 주차 할인 미적용이니, 매장 결제로 할인받을 계획이면 대상 매장인지 미리 확인하세요.
Q. 여름에 아기랑 가도 괜찮나요? 실내라 폭염에도 견딜 만하지만 층·위치마다 체감이 달라요. 더울 땐 아이스링크가 있는 지하 1층에서 쉬어가는 걸 추천해요.
넓은 테마파크를 아이와 다닐 때 접어서 트렁크에 싣는 웨건 이야기는 「폼포라 N2 유아웨건 후기」에, 같은 여름 물놀이 나들이는 「에버랜드 워터페스티벌 후기」에 정리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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