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나 토들넥스트 2년 후기 – 쌍둥이가 매일 타는 컨버터블 카시트 실사용기
카시트를 산 지 얼마 안 돼서 쓴 후기는 많은데, 몇 년씩 실제로 써본 후기는 의외로 찾기 힘들다. 우리 집 뉴나 토들넥스트는 2024년 5월부터 지금까지 쌍둥이가 매일 타는 카시트라, 이번엔 "사고 나서 좋았다"가 아니라 2년 가까이 써본 진짜 후기를 남겨본다.
핵심 정보
- 제품명: 뉴나 토들넥스트(Nuna TODL next) 컨버터블 카시트
- 사용 범위: 신생아~약 18kg(4~5세 평균 체중까지)
- 안전 인증: 유럽 i-Size(R129) 인증
- 설치 방식: ISOFIX + 서포팅 레그
- 무게: 약 14.3kg
신생아 땐 바구니 카시트, 8개월부터 토들넥스트
23년 9월생인 아이들은 신생아 때는 바구니형(인펀트) 카시트를 썼고, 8개월 무렵이던 24년 5월부터 토들넥스트로 넘어왔다. 지인 집에 놀러 갔다가 아이를 옆으로 휙 돌려서 태우는 모습을 보고 "저거 뭐지?" 싶었던 게 계기였다. 디자인도 무채색 톤이라 차 안에 놓아도 고급스러워 보였고, 프레임이 딱 봐도 튼튼해 보여서 안심이 됐다. 아직 몸이 작을 때라 처음엔 이너시트를 장착해서 썼다.
두 아이 것 모두 같은 컬러(헤이즐우드, 브라운 베이지 계열)로 맞췄다.

품절이라 더 갖고 싶었던 색깔 – 전시상품 하나, 중고 새상품 하나
정작 원하던 헤이즐우드 색상이 그때 어디서도 품절이었다. 못 산다고 생각하니 더 예뻐 보이고 갖고 싶어졌다. 결국 매장 전시상품 하나를 할인받아 826,770원에 데려왔고, 나머지 하나는 당근마켓에서 미개봉 새 상품을 720,000원에 구했다(당시 쿠팡 정가는 92만원이었다). 선물로 받았는데 이미 쓰던 게 있어서 새 걸 판다는 판매자였다.
두 개를 서로 다른 경로로 들였지만, 지금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똑같이 잘 쓰고 있다.
안전 관련해서 찾아보니
살 때는 "왠지 안전해 보인다"는 인상으로 골랐는데, 이번에 자세히 찾아보니 근거가 있었다.
- 유럽 i-Size(R129) 인증을 받았는데, 유럽 카시트 인증 중에서도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정면·후면·측면 충돌은 물론 차가 전복되는 상황까지 테스트 항목에 들어간다.
- **SIP(측면충돌 보호 시스템)**이 별도로 있어서, 옆에서 충격이 왔을 때 흡수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 스틸 프레임이 시트를 감싸고 있고, 충돌 시 시트가 튕기며 회전하는 걸 줄여주는 리바운드 바도 들어있다.
실제 충돌을 겪은 적은 없어서(다행히도) 이 부분을 직접 검증할 수는 없지만, 왜 "견고해 보인다"는 인상을 줬는지는 납득이 갔다.
투싼에서 신형 싼타페로 – 이너시트를 빼기까지
24년 5월 당시엔 투싼을 탔고,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이너시트를 장착해서 썼다. 이너시트가 있으니 몸이 작은 아이도 좌우로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앉아있었다.
올해 1월부터는 신형 싼타페로 차를 바꾸면서 카시트도 그대로 옮겨 설치했고, 이제 아이들이 커서 이너시트는 제거하고 쓰고 있다. ISOFIX와 서포팅 레그로 고정하는 방식이라, 컨버터블 카시트라면 대부분 그렇듯 차를 옮기는 것 자체가 특별히 어렵지는 않았다.

실제 설치 과정은 이렇다. 시트 하단의 서포팅 레그를 바닥까지 완전히 뻗어서 고정하고, ISOFIX 커넥터를 좌석 뒤쪽 연결부에 꽂아 "딸깍" 소리가 나고 표시등이 초록색으로 바뀔 때까지 밀어 넣는다. 등받이에는 "rear facing 40~105cm·max 19kg / forward facing 76~105cm·max 19kg" 라벨이 붙어 있어서, 아이 키·몸무게에 맞는 방향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옆으로 돌려서 태우는 게 2년째 여전히 편하다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은 역시 회전이다. 아이를 안고 차 옆에 서서 몸을 굽히지 않고도 시트를 내 쪽으로 돌려서 앉히고, 다시 정방향으로 돌려주면 끝이다. 2년째 매일 쓰는데도 이 편리함은 전혀 무뎌지지 않았다. 특히 쌍둥이라 한 번에 두 명을 태워야 하는 날엔 이 차이가 크다.
차 타고 이동하다 스르륵 잠드는 일이 많은데, 그럴 땐 5단계로 각도를 눕힐 수 있어서(최대 후방 147도·전방 127도) 목이 꺾이지 않게 기울여줄 수 있다. 헤드레스트도 옆으로 받쳐줘서 자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놓인다.

2년 써보니 – 세탁도, 내구성도 합격
한 번씩 시트 커버를 분리해서 세탁했다. 헤드레스트, 등받이, 이너시트 쿠션까지 하나하나 분리가 되는 구조라 아이가 흘리거나 토했을 때도 부담 없이 빨아 쓸 수 있었다.
솔직히 2년 가까이 쓰면서 진짜 불만이랄 게 거의 없다. 자주 빨아서 그런지 냄새도 안 나고, 색바램도 살짝 있긴 하지만 자주 세탁한 걸 감안하면 그러려니 싶은 정도다. 보풀도 약간 있는데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고, 버클감도 2년째 그대로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태울 때마다 색깔이 예뻐서 기분이 좋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후방(rear-facing)으로 태우고 다녔고, 지금은 전방으로 돌려서 타고 있다.
솔직한 후기
좋았던 점
- 360도 원핸드 회전 – 2년째 매일 써도 편리함이 그대로다.
- 5단계 각도 조절로, 차에서 잠들어도 목이 꺾이지 않게 눕혀줄 수 있다.
- 디자인이 고급스러워서 차 안 분위기에도 잘 어울린다.
- 이너시트 탈부착이 가능해서 아이 체형 변화에 맞춰 오래 쓸 수 있다.
- 커버 분리 세탁이 가능해서 위생 관리가 편하고, 2년 써도 내구성에 문제가 없었다.
- 유럽 i-Size 인증, SIP 등 안전 관련 스펙이 탄탄하다.
아쉬운 점
- 무게가 14kg대로 꽤 무거운 편이라, 카시트 자체를 다른 차로 옮기는 건 성인 혼자 하기엔 힘에 부친다.
- 가격대가 낮지 않다(당시 쿠팡 정가 기준 92만원대). 무게와 가격은 다른 구매자들의 상품평에서도 공통적으로 아쉬운 점으로 꼽히는 부분이다. 저희는 전시상품·중고 새상품으로 각각 826,770원, 720,000원에 구했는데도 절대 저렴한 금액은 아니었다.
카시트 고를 때 고려해야 할 점
이번에 정리하면서 카시트 구매 시 흔히 꼽히는 체크리스트도 함께 찾아봤다.
- 아이 신체 사이즈: 카시트는 대개 신생아용(~12개월), 유아용(~5세 전후), 아동용(~10세 전후) 3단계로 나뉘는데, 제조사가 공인한 사이즈 범위에 맞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 KC 안전인증: 국내에서 판매되는 카시트는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KLC)의 KC 안전인증을 받아야 하고, 몸무게에 따라 W1(3.5~9kg)~W4(22~36kg) 4단계 충돌시험 등급으로 구분된다.
- 국제 인증 여부: R129(i-Size) 같은 국제 인증은 측면충돌·전복 상황까지 포함하는 더 까다로운 기준이라, KC 인증에 더해 있으면 안전성 참고 지표가 된다.
- 카시트 자체 무게: 카시트 무게와 아이 체중의 합이 적을수록 사고 시 전해지는 충격이 줄어든다고 하니, 성능이 비슷하다면 가벼운 쪽이 유리하다.
- 차량 호환성: 2010년 이후 출시된 국내 차량은 대부분 ISOFIX가 탑재돼 있어 호환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 성장 대응력: 저희처럼 이너시트 탈부착이나 각도·높이 조절 기능이 있으면 아이 성장에 맞춰 오래 쓸 수 있다.
후방 카시트, 언제까지 태워야 할까
우리 도로교통법상으로는 만 6세 미만까지 카시트 장착이 의무다. 다만 "언제까지 후방으로 태워야 하는가"는 별개의 문제인데,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카시트 제조사가 정한 후방 장착 최대 체중·신장(대개 18~20kg 또는 105cm 전후)을 넘기기 전까지는 가능한 한 오래 후방으로 태울 것을 권장한다고 한다. 저희도 아이들이 어릴 때는 후방으로, 지금은 이 기준을 넘긴 뒤 전방으로 바꿔서 타고 있다.
카시트 안 타려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주변에 카시트를 거부해서 애먹는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육아 정보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대처법은 이렇다.
- 신생아 때부터 차에 타면 당연히 카시트에 앉는다는 걸 습관으로 만든다.
- 처음엔 집에서도 카시트에 앉혀 놀거나 낮잠을 재워보며 친숙하게 만든다.
-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노래를 틀어줘서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 부모가 먼저 안전벨트를 매는 모습을 보여준다.
- 아이가 울어도 "차에 타면 카시트에 앉는다"는 원칙은 흔들리지 않고 일관되게 유지한다.
FAQ
Q. 신생아 때부터 쓸 수 있나요?
저희는 신생아 때는 바구니형 카시트를 따로 쓰다가, 8개월 무렵 토들넥스트로 넘어오면서 이너시트를 장착했어요. 체형에 맞춰 이너시트로 조절하는 구조라 신생아 단계부터도 사용은 가능합니다.
Q. 차를 옮겨 설치할 때 신경 쓸 부분이 있나요?
투싼에서 싼타페로 옮길 때 ISOFIX 체결부와 서포팅 레그 바닥 지지가 제대로 고정됐는지 흔들어서 꼭 확인했어요. 차종마다 뒷좌석 구조가 달라서, 옮긴 직후엔 한 번씩 재점검하는 걸 추천합니다.
Q. 차에서 잠들면 어떻게 하나요?
5단계로 각도 조절이 되는데, 최대로 눕히면 후방 147도·전방 127도까지 기울일 수 있어요. 잠들었을 때 이 각도로 눕혀주면 목이 꺾이지 않아요.
Q. 안전 인증은 어떤 걸 받았나요?
유럽 i-Size(R129) 인증을 받았고, 정면·후면·측면 충돌과 전복 상황까지 테스트 항목에 포함된다고 해요.
Q. 2년 넘게 쓰면 내구성이 떨어지지 않나요?
저희는 2년 가까이 매일 쓰고 여러 번 세탁했는데도 프레임이나 버클 쪽엔 문제가 없었어요.
마무리
2년 가까이 두 아이를 태우고 다닌 카시트라 이제는 손에 익어서 그런지 회전 한 번, 벨트 한 번이 순식간이다. 가격이나 무게처럼 아쉬운 부분도 분명 있지만, 8개월 이후 단계부터 지금까지 하나로 계속 쓰고 있다는 걸 보면 결과적으로 잘 산 물건이었다.
같은 쌍둥이가 실사용한 이동 수단 후기가 궁금하다면 「폼포라 N2 유아웨건 5개월 솔직 후기」도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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