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고환 수술 후기 – 비용·입원·회복 총정리 (백민기 아이사랑 비뇨의학과)
우리 쌍둥이는 28주에 태어났다. 첫째 1.2kg, 둘째 1.0kg. 니큐(NICU)에서 2달 반을 보내고 퇴원한 이후로, 우리 가족의 일상은 크고 작은 수술 일정으로 채워졌다. (폐렴 입원이나 화상 사고처럼 아찔했던 순간도 여러 번 있었다.)
수술이 계속 이어진 이유
둘째는 퇴원 무렵 서혜부 탈장과 배꼽 탈장이 있어서 태어났던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하고 나왔다. 첫째는 돌이 한참 지난 후 서혜부 탈장으로 수술을 예정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상태가 심각해졌다. 급하게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하필 그 시기가 의료파업과 맞물렸다.
예약은 계속 밀렸고, 기다릴 수 없었다. 결국 태어났던 병원이 아닌 서울삼성병원에서 급하게 수술을 받았다.
이번엔 잠복고환
첫째 수술을 진행하면서, 둘째의 잠복고환 문제도 수면 위로 올라왔다. 양쪽 고환이 모두 아직 내려오지 않은 상태였다.
원래 예정되어 있던 수술이 의료파업으로 취소되면서, 다시 처음부터 소아비뇨기과를 찾아야 했다. 알아보니 이 분야 전문의 자체가 많지 않았다.
블로그를 뒤지다 소아비뇨기과 명의들의 상황을 정리한 글을 발견했다.
- 삼성서울병원 백민기 교수님 → 상반기 예약이 꽉 참, 불가
- 세브란스병원 한상원 교수님 → 강남차병원으로 이직
- 서울대 어린이병원 임영재 교수님, 아산병원 → 유명하지만 대기
- 그 외 병원들은 2주 내 빠른 예약이 가능했다
그러다 백민기 교수님이 삼성서울병원을 나와 개인병원을 운영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바로 백민기 아이사랑 비뇨의학과였다.
상담 후기 – 단번에 믿음이 갔다
처음 방문했을 때 교수님이 직접 종이에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해 주셨다. 잠복고환이 무엇인지, 왜 수술이 필요한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의학 용어보다는 부모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천천히.
인상도 인자하시고 말투가 차분하셔서 처음 만났는데도 안심이 됐다. 아이 문제로 이런저런 병원을 다니다 보면 느낌이 오는 의사 선생님이 있는데, 그런 분이셨다.
수술은 상담 일주일 뒤로 잡혔고, 2025년 6월에 양측 잠복고환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현재 32개월, 잘 크고 있다.
병원 도착 – 주차부터 입구까지
수술 당일, 드림캐슬타워 건물에 도착했다.


주차는 자동차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그걸 타고 내려가면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한 뒤 다시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병원이다. 입원(수술) 당일에는 주차가 무료라 부담이 덜했다.

건물 6층에 올라가면 병원 입구가 나온다. 입구 옆에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 협력병원 마크가 붙어 있어 신뢰가 갔다.

병원 내부 – 아이들을 위한 공간
병원 안으로 들어서면 넓고 환한 로비가 펼쳐진다.


대기 공간에는 큰 TV와 캐릭터 인형들이 곳곳에 놓여 있어서, 아이들이 무서워하지 않고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신경 쓴 게 느껴졌다.

병원이라기보다 키즈카페 같은 느낌이라, 아이도 긴장을 덜 한 것 같았다.
수술 전 알아두면 좋은 것들

- 금식: 고형식은 수술 8시간 전까지, 분유·우유는 6시간 전까지 가능하고 이후 금식
- 수술 일정: 단일 일정제로 운영 (당일 수술 건수가 제한됨)
- 준비물: 개인 세면도구(치약·칫솔·비누·바디로션·샴푸·수건), 슬리퍼(필요시), 그 외 아이 케어에 필요한 물품
- 식사 미제공: 입원한 아이의 식사가 따로 나오지 않으므로, 먹을 것을 직접 준비해가야 함 (병실 냉장고는 사용 가능)
- 감기 증상 사전 고지: 감기·콧물·기침·발열이 있으면 마취가 어려워 수술이 취소될 수 있다. 증상이 있다면 당일에 오기 전에 미리 병원(카톡)으로 꼭 알려야 한다. 말하지 않고 당일에 와서 취소되면 다음 순서를 기다리는 다른 아이들에게도 피해가 간다
- 귀중품: 분실 우려가 있으니 현금·귀중품은 되도록 가져가지 않는 게 좋다 (분실 시 병원이 책임지지 않음)
입원 당일 – 수술

수술 전 대기 중에 아이 발에 링거를 꽂았다. 이 사진을 보면 아직도 마음이 짠하다. 니큐부터 시작해서 몇 번의 수술을 거쳐온 아이인데, 이번에도 잘 버텨줬다.
입원 전날, 안내 문자로 당일 일정을 받았다.
- 09:30 병원 도착 → 수술·마취 동의서 작성 및 입원 안내
- 10:30 수술 (예정)
- 17~18시 이후 퇴원
입원실이 미리 준비되어 있어 9시 30분보다 일찍 도착해도 된다고 했다.
수술 당일에는 수술 순서를 미리 알려주신다. 우리 아이는 이미 18개월이 넘은 시점이라 수술받는 아이들 중에서 나이가 많은 축에 속했다. 나이가 어릴수록 금식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을 먼저 수술하는데, 그래서 우리 아이는 순서가 가장 나중이었다. 예정은 10시 30분이었지만 앞 수술 일정 등으로 다소 밀려 실제로는 낮 12시쯤 수술실에 들어갔다.
수술 자체는 한 시간 정도 걸렸고, 이후 4시간가량 회복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그날 병원 진료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당일 퇴원했다.
입원실 환경과 입원료 (낮병동 45만원)
소규모 전문 병원이라 입원실이 어떨지 솔직히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쾌적했다.

입원실은 총 5개인데, 4호실은 없다. 숫자 4를 피한 것이다. 아이들을 위한 병원답게 세심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6호실을 썼다.
이 병원은 병실 5개를 모두 1인실로 운영한다. 10병상 이하 의료기관이라 일반병상 비율을 확보할 필요가 없어 가능한 구조라고 한다. 그만큼 1인실은 상급병실료로 책정되는데, 우리처럼 오전에 입원해 당일 오후 퇴원하는 낮병동 입원은 450,000원(건강보험 미적용)이었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1인실의 쾌적함과 프라이버시를 생각하면 이해되는 부분이었다.
아이 침대는 유아용으로 안전하게 갖춰져 있었다. 침대 옆면엔 컨트롤 패널이 있고, 옆 수납공간에는 리모컨·물·손 소독제 등을 두기 편했다.

병실에는 TV도 설치되어 있었다. 수술 후 회복 중에 아이가 TV를 보며 기다리는 시간을 버텼다.

보호자가 함께 있을 수 있는 소파형 침대도 있었다. 수술 후 회복을 기다리는 동안 보호자도 편하게 쉴 수 있었다.

도어락이 있어서 개인 소지품도 안심하고 보관할 수 있었고, 화장실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었다.

대형 병원 병실보다 오히려 더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수술 후 관리와 퇴원 안내
퇴원할 때 받은 안내문이 꽤 자세해서 도움이 많이 됐다. 같은 수술을 앞둔 부모님께 참고가 될 것 같아 정리해본다.

수술 직후
- 식이: 수술 종료 4시간 후부터 식사 시작 가능
- 정맥주사: 수액·항생제 투약을 위해 유지, 발열이 있으면 퇴원 전까지 유지
- 흉부물리요법: 유아는 스스로 심호흡·기침이 어려워, 전신마취 후 무기폐 예방과 가래 배출을 위해 손을 컵 모양으로 만들어 등과 양쪽 가슴을 두드려준다
퇴원 후 관리
- 경과 확인(카톡): 수술 후 경과는 따로 병원에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카톡으로 아이 수술부위 사진을 보내드리면 원장님이 직접 보고 피드백을 주신다. 지방에 사는 우리는 경과를 보러 서울까지 다시 가지 않아도 돼서 정말 좋았다
- 외래 방문: 수술 2개월 후에는 외래로 방문해 초음파로 고환의 위치·상태를 확인한다
실제로 카톡으로 받은 피드백이다. "상처 잘 아물었습니다. 양측 고환도 음낭 내에 잘 위치하네요. 이제 통목욕 시키셔도 되겠습니다." 한마디에 그동안의 걱정이 사르르 녹았다.

- 상처관리: 피부용 본드로 봉합해 별도 소독이 필요 없음. 본드는 3~7일 사이 저절로 떨어진다. 방수가 되어 퇴원 후 바로 샤워 가능하지만, 물에 오래 담그면 본드가 빨리 떨어질 수 있으니 통목욕은 본드가 자연 탈락한 후에
- 영양·신체활동: 특별한 제한 없음
수술이 끝이 아니라 그 후 관리가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꼈다. 안내문대로 차근차근 따라 하니 회복도 순조로웠다.
회복은 생각보다 훨씬 빨랐다. 수술 다음 날에는 아무렇지 않게 서서 걸어 다녔는데, 정말 수술한 아이가 맞나 싶을 정도였다. 아이들은 회복력이 다르다는 걸 새삼 실감했다.
백민기 아이사랑 비뇨의학과 위치·진료시간·예약
진료시간은 요일별로 다르니 방문 전에 확인하는 게 좋다.

진료 예약은 병원 홈페이지(pediatricurology.co.kr)에서 온라인으로 했다. 전화로 통화 대기할 필요 없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골라 예약할 수 있어서 편했다.
| 병원명 | 백민기 아이사랑 비뇨의학과 의원 |
| 주소 | 서울시 송파구 중대로 126 드림캐슬타워 6층 |
| 전화 | 02-6956-3775 |
| 진료시간 (월·화·수·금) | 09:00~14:00 수술 / 14:00~18:00 외래 |
| 진료시간 (목) | 09:00~18:00 외래 |
| 진료시간 (토) | 09:00~14:00 |
| 점심시간 | 13:00~14:00 (토요일은 점심시간 없음) |
| 휴진 | 일요일·공휴일 |
| 병실 | 전 객실 1인실 (5개 운영) |
| 낮병동 입원료 | 450,000원 (오전 입원·당일 오후 퇴원, 건강보험 미적용) |
| 예약 | 온라인 예약 (pediatricurology.co.kr) |
| 주차 | 건물 내 주차 가능 (자동차 전용 엘리베이터 이용, 입원 당일 무료) |
참고 자료
본 글은 실제 방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의료적 판단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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